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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목숨 걸고 타는 뉴욕 지하철?

2025-02-03 5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 뉴욕에선 매일 400만 명이 지하철이 범죄의 온상이 되면서 목숨걸고 지하철 탄다는 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세계를 가다, 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 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하철 승강장에서 어슬렁거리는 한 남성. <br><br>열차가 들어오자 갑자기 승강장에 서 있던 사람을 선로에 밀어 떨어뜨립니다. <br> <br>열흘 전에는 한 남성이 열차 안에 잠든 여성에 불을 질러 살해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'무법천지'가 된 미국 뉴욕 지하철역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자고 있는 승객 옆의 쓰레기에 불을 지르고 달아나거나, 운행하지 않는 지하철을 훔쳐 직접 몰기까지 하는 등 크고 작은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치안 상태를 확인하러 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했더니 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 승강장 안쪽 벽에 바짝 붙어 서 있습니다. <br> <br>누군가가 밀어 추락할 지 모른다는 불안감 때문입니다. <br> <br>[켈리 / 뉴욕 시민] <br>"저는 승강장 가장자리에는 서지 않아요. 혼자 있으면서 주변을 살피고 제대로 파악해야 돼요." <br> <br>[카트리나 / 뉴욕 시민] <br>"(지하철 범죄가) 무서워서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.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거든요." <br> <br>선로 밀침 사고를 막기 위해 일부 지하철 역에는 출입문 개폐공간을 제외한 구간에 철제 펜스가 설치됐는데요. <br> <br>임시 방편이라는 지적도 나옵니다.<br> <br>[블라드 / 뉴욕 시민] <br>"선로를 보면 (빈) 공간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(펜스가 범죄를)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열차 내부는 우리나라 일반 지하철보다 폭이 좁아 승객이 조금만 타도 꽉 찹니다. <br> <br>공간이 좁아 승객들 간 접촉도 적지 않다보니 열차 내 싸움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지난해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 중범죄는 573건으로, 1997년 이후 27년 만에 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추위를 피해 지하철역 인근은 물론 열차 내에서 노숙하는 사람도 취재진 카메라에 포착 됐습니다. <br> <br>실제 지난해 1월 뉴욕 노숙자 수는 4140명으로 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.<br> <br>뉴욕주는 최근 경찰 순찰 인력을 늘려 지하철역 입구에서 승객의 소지품을 불시검문하고, 주방위군도 투입했습니다. <br>  <br>하지만 아직도 스크린도어 설치 역이 한 군데도 없는 등 안전 장치 설치 같은 '하드웨어' 개선도 선행돼야 한다는 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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